우리아이 건강한 여름나기

여름 질병은 기후와 관계가 많아요. 비가 며칠 동안 내리면 멀쩡한 아이가 별 이유 없이 시들시들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두고 어른들은 '해 나오면 괜찮다'라고 하는 연유가 그래서예요.

 

 

여름에 흔한 질환

실제로 아이들은 장마, 태풍 등의 심한 일교차,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해 쉽게 감기에 걸려요. 여름 감기는 초기에는 몸살,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기침이 심해져요. 또 열은 그리 심하지 않지만, 결막염이나 설사를 동반한 장염을 일으키기도 해요. 그러므로 일교차가 큰 날에는 긴소매 옷을 입혀 재우고, 선풍기와 에어컨은 신생아일 경우 가능하면 삼가되 사용할 시는 1시간에 한 번 정도는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아요. 이외 돌 전 아이들은 살이 접히는 곳 등에 땀띠와 기저귀 발진 같은 피부질환도 많이 생기며, 조금 큰 아이들은 물놀이에 의한 결막염, 중이염이나 귀 점막에 상처가 생겨 발생하는 외이도염 등이 여름에 흔히 보는 질환이에요.

 

건강한 여름 나기 5가지 수칙

① 바깥 기온과 실내온도의 차이는 5℃ 정도가 적당합니다.

② 정기적인 목욕 외에 1~2회 정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시킵니다. 지나친 찬물은 좋지 않고, 샤워할 때는 비누 사용을 자제합니다.

③ 덥다고 옷을 벗겨 놓으면 땀이 차서 피부에 염증이 생깁니다. 면 소재의 얇은 옷을 입혀 땀을 흡수하게 하고, 자주 갈아입혀 주면 더욱더 좋습니다.

④ 배에 이불을 덮지 않는 경우에는 설사하기 쉬우므로 배 부위라도 수건을 덮어서 재웁니다.

⑤ 식사 전후, 음식물을 요리하거나 손으로 만질 때, 화장실을 다녀온 후는 항상 손을 씻습니다.

 

여름을 위한 음식과 섭생법

여름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섭생법으로 첫째는 과일과 채소를 듬뿍 먹는 것이에요. 뜨거운 여름에 나는 제철 과일과 채소는 수분과 전해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요. 또 지나치게 찬물과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으면 비위 기능이 떨어져 복통, 설사, 장염 같은 위장 질환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불볕더위에 달아오른 인체는 냉각시켜야 하면 이를 위해 따뜻하고 기력을 돋우는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침저녁 서늘할 때 적당한 운동을 하면 건강 유지에 좋아요.